'정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27 [quote] 장하준, Democracy
  2. 2008/06/12 시위 이후.
To put it bluntly, they want democracy only if it is largely powerless - or as Ken Livingstone, the current left-wing mayor of London said in a 1987 book title, If Voting Changed Anything They'd Abolish It.

Thus seen, like the old liberals, neo-liberals believe deep down that giving political power to those who 'do not have a stake' in the existing economic system will inevitably result in an 'irrational' modification of the status quo in terms of distribution of property (and other economic) rights. However, unlike their intellectual predecessors, neo-liberals live in an era when they cannot openly oppose democracy, so they try to do it by discrediting politics in general. By discrediting politics in general, they gain legitimacy for their actions that take away decision powers from the democratically elected representatives. In doing so, neo-liberals have succeeded in diminishing the scope of democratic control without ever openly criticizing democracy itself.

Ha-Joon Chang Bad Samaritans, p.176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은 여러가지로 꺼려지는 것들이 있어서 읽기를 주저했는데, 최근에 다 읽을 수 있었다(외국에 있다보니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건 영문본. 죄송). 학술서라기보단 뭐라할까, 정치팜플렛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저자도 그걸 목표로 한듯), 과연 이게 번역되어 한국에서 읽히는게 실제로 한국의 어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안 될까 읽는 내내 헷갈렸다(한국사정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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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글들을 읽었다. 역시나, 한국에 있지 않은 관계로 별다른 얘기를 할 수 없다. 아래의 링크들은 예전에 언급했던 여러 링크들에 이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관점 중 일부를 볼 수 있는 글들이라 생각해서 링크를 옮겨 온다.

노정태씨의 글들. 6월 초부터 이뤄진 일련의 변화양상, 그리고 (이른바) "100만 행진" 이후의 상황을 (특정한 관점에 따라) 잘 정리한 것 같다. 이 블로그의 특징은 성실한(?) 블로거의 답변들에 있으니, 댓글들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2008-06-05 2008 촛불시위, 승리의 조건
2008-06-09 확성기를 끄고, 구호를 외치자
2008-06-12 6월 10일, 그리고 그날 이후

P.S. :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1114.html

이명박정부의 실정, 또는 인사실패, 그 인적구성과 거짓말들은 사실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이 접했지만, 그 정보는 확실히 특정한 인터넷사이트를 방문하는 이들에게만 익숙하고 다른 이들에게는 차단된 상태다. 그래서 이명박을 싫어하지 않는, 또 희망과 기대를 갖거나 무심한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근거없거나 과도한 마타도어로 취급되는 것도 사실이다("양극화"라는 말을 여기에서도 쓸 수 있다면, 이것은 최근 오바마와 힐러리 지지층의 차이로 노정된 미국문화의 분화와 비슷한 맥락의, 정치적인 분화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결국 누군가의 차분한 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인적구성이나 이념관점에서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차치하고, 기본적인 외교, 행정에서의 무능이 집권 100일동안 지적되었는데, 몇 개의 reference를 갖고 왔다.

2008-06-11 어느 개념 충만한 우파의 목소리 (익명) 참고로 요리게시판에 최초로 떴다고 한다. 약간 과격하다.
2008-06-11 MB의 약점은 외교란다. (우석훈) (우석훈씨의 블로그는 약간 '마력'이 끼어있으니, 주의해서 보기)
2008-04-21 시사인 기사

PS1. : 최근에 한국에 있는 친구가 연락해서, 한국에 대단한 일이 일어났다고, 수도에서만 60만명이 모여서 시위를 보였다, 이 전과 이후에 사람들의 인식에 질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을 남겼다. 예전부터 대단히 냉소적인 "좌파" 친구였기때문에 이런 그의 흥분 자체가 흥분되는 일이었지만, 전에 포스트에서 링크했던 두 번째 글에서도 드러났지만, 대한민국 소시민 대중의 정서가 급변했을 것이라고 아직은 믿겨지지가 않는다. 대선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이명박씨(당시 후보, 지금은 대통령)의 삽질에 의해 일부 관심있는 사람들의 흥분의 정도가 높아진 것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싸우고 치고박든, 대강 현재 내 삶만 잘 보전되면 된다는, (특정 사람들의 관점에 따르면) 단시안적이고 개인주의적, 파편화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뒤집어서 말하자면 정치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는, '뭔가에 씌인, 자신의 이익을 최고로 고려하지 않는 이들의 지나친 흥분'으로 비춰질 것이다. "운동권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데모질이나 한다"라는 시각, 매우 깨기 힘든 프레임이다. 이 변종으로, 만약 공부하면서 데모질하는 사람을 만나면 아마 이럴 것이다 "넌 똑똑하니까 그런 추상적이고 굉장한 일에도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겠지", 또는 "그런 거에 관심 안 갖으면 노벨상이라도 타겠네"라는 말이 나올 것이다.

PS2. :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이 블로그를 접하며 최근 "뭔가 씌인 게 아니냐"와 비슷한 류, 일상의 나와 다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분열된 모습을 보인다는. 또 많은 친구들은 이런 '분열된' 모습에 대해 아주 큰 불편함없이 nobody는 특이한 놈이야라는 식으로 넘어가기도 했는데, 결국 사람에 대한 평가는 평가자의 배경과 인식하는 세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한 예가 될 것 같다.

어쨌든, 가끔씩, 또는 최근에는 자주 올라온 "정치적인" (also known as "편향된") 블로그글들에 대해서 언젠가 내 입장을 정리하고, 큰 간극을 보이는 여러 모습을 정리해야할 필요를 느낀다. 그것이 내 개인의 숨겨진 교만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숨겨진 권력욕인지, 아니면 공부하기 싫어서 하는 '여가활동'인지 등등등, 여러 관점에서 많은 지인들로부터 받은 지적들을 검토해보아야할 것이다 (물론 그 하나하나의 지적에 대해서 깊히 감사한다).

그런 지적들에 대해 아직은 불안하게, 때론 위태롭게, 꽤 '분열된' 상태로 줄타기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 더욱 내 안의 부조리함에 괴로워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일전에 김규항씨가 말한대로1, 외적으로 보이는 부자연스러운 몸짓들, 행동들은, 공감을 멈춤으로써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둘을 조화시키기 위해 성장하면서 해결하는 것이라는 입장에 (아직까지는) 공감한다. 그렇게 지금 그 어느때보다 심대한 도전을 받고 있기에, 때론 더욱 절실하고, 때론 더욱 발언하는 것을 삼가고 갈아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마지막으로는 생물학, 생태학, 진화론 등, 내가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를 파고들면서, 이 고민들에 대해서 좀더 차분하게 정리해볼 수 있는 근거들, 개념들, 사고들을 우연하지만 착실히 발견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직 관심을 접고, "편안하고 아늑한, 자신의 계발에 집중하는 안락한 모습으로 돌아올"2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결론은 공부하자가 되겠다. 퍽)

PS3. : 그래서 이제부터 공부모드.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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